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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이의 발달 장애 진단, 받아야 할까?

sunfa-log 2025. 3. 5.

발달 장애란?

발달 장애는 태어날 때부터 뇌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장애를 포함하는 용어입니다. 이 장애는 일반적인 성장 및 발달 과정에서 특정한 어려움을 초래하며, 치료는 뇌 자체를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증상을 조절하고 효과적인 대처 방법을 배우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.

발달 장애를 진단하는 데는 세계보건기구(WHO)의 ICD-11(국제질병분류 11판)과 미국정신의학회(APA)의 DSM-5(정신장애 진단 및 통계 편람 5판) 기준이 사용됩니다. DSM-5에서는 이전에 '아스퍼거 증후군'으로 불리던 장애를 포함하여 '자폐 스펙트럼 장애(ASD)'로 통합했으며, 앞으로는 이 명칭이 더욱 일반화될 것입니다.

발달 장애는 개별적인 특성에 따라 다음과 같은 유형으로 나뉩니다.

  • 자폐 스펙트럼 장애(ASD)
  •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(ADHD)
  • 학습 장애(LD, SLD)
  • 의사소통 장애
  • 운동 장애 및 틱 장애
  • 지적 장애

아이의 발달

아동 발달 장애의 특징과 양육의 어려움

1. 자폐 스펙트럼 장애(ASD)

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주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입니다.

  • 사회적 의사소통의 어려움(눈 맞춤 부족, 감정 이해 부족, 친구 관계 형성 어려움)
  • 반복적이고 제한된 행동(특정 관심사에 집착, 습관적인 행동 패턴 고수)
  • 환경 변화에 대한 높은 민감도(작은 변화에도 불안함을 느낌)

이러한 특징을 가진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는 아이의 의사소통 부족과 예상치 못한 반응으로 인해 혼란을 겪을 수 있습니다. 특히 단체 생활을 시작하면 문제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.

양육 시 도움이 되는 방법

  • 시각적인 일정표를 활용해 일정을 미리 알려준다.
  •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익숙한 환경을 만들어 준다.
  • 아이가 좋아하는 것과 강점을 찾아 칭찬하고 발전시킨다.
  •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 방식을 그림책 등을 활용해 교육한다.

2.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(ADHD)

ADHD는 주의 집중이 어렵거나 과잉 행동 및 충동성을 보이는 특징이 있습니다.

  • 지속적인 집중력 부족(쉽게 산만해지고, 지시를 따르기 어려움)
  • 과잉 행동(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계속 움직임)
  • 충동적 행동(차례를 기다리지 못하고 갑작스러운 행동을 함)

이러한 특징은 학업과 가정에서의 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, 부모는 아이가 말을 듣지 않거나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는 것에 좌절할 수 있습니다.

양육 시 도움이 되는 방법

  • 과제 수행 시 불필요한 물건을 치우고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.
  • 부적절한 행동보다는 긍정적인 행동을 칭찬하여 강화한다.
  • 신체 활동을 자주 할 수 있도록 돕는다.
  • 필요할 경우 전문적인 치료 및 약물 치료를 고려한다.

3. 학습 장애(LD, SLD)

학습 장애는 지적 능력에는 문제가 없지만 특정한 학습 영역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말합니다.

  • 읽기 장애: 글자를 혼동하거나 단어를 빠르게 읽지 못함
  • 쓰기 장애: 글자를 반대로 쓰거나 철자법이 부정확함
  • 수학 장애: 숫자 개념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음

이러한 아이들은 학습 의욕이 부족하다는 오해를 받기도 하며, 반복된 실패로 인해 자신감을 잃을 위험이 있습니다.

양육 시 도움이 되는 방법

  • 아이의 학습 속도에 맞춰 개별적인 학습 계획을 제공한다.
  • 학습에 시각적인 보조 자료를 적극 활용한다.
  • 부모가 함께 학습하며 성취감을 느끼도록 격려한다.

발달 장애 진단의 장점과 단점

1. 진단을 받는 장점

  • 아이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음: 원인을 몰라 고민하던 문제를 명확하게 이해하고, 적절한 대처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.
  • 유치원 및 학교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음: 필요에 따라 특수 교육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, 교사와 협력하여 아이에게 맞는 교육 방법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.
  • 적절한 치료 및 교육 기회 제공: 조기 진단을 통해 필요한 치료와 훈련을 받으면 아이의 성장과 자립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.

2. 진단을 받는 단점

  • 사회적 낙인: '장애'라는 단어가 주는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부모나 아이가 상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.
  • 진단이 명확하지 않을 수 있음: 경계선에 있는 경우 전문가도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어려울 수 있으며, '회색 지대'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.

발달 장애 진단은 언제 받아야 할까?

발달 장애의 가능성이 의심된다면, 다음과 같은 경우 전문가의 상담을 고려해 보세요.

  •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집중력 부족, 행동 문제 등의 지적을 받을 때
  • 아이가 또래와 비교해 감정 조절이 어렵거나 사회적 관계에 어려움을 겪을 때
  • 부모가 양육 과정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느낄 때

진단을 받기 전에는 보육원 교사나 지역 보건소에 상담을 요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. 또한,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, 아이가 적절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.

결론

발달 장애는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대응을 하면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. 진단을 받는 것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, 부모가 아이를 이해하고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과정입니다. 부모로서 혼자 고민하기보다 전문가와 상의하고, 아이에게 맞는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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